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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내린 인제 여행, 내린천 래프팅, 원대리 자작나무숲

by 연재의 연재 2023. 7. 21.

 

 

하늘 내린 인제 여행

여름휴양지 여행의 백미라면 하늘 내린 인제가 아닐까요?.. 강원도에 좋은 곳이 너무 많지만 이번 여름휴가지는 인제이다. 딸랑구와 딸랑구 친구 둘하고 나하고 여자넷이 눈누난나 떠나 온 곳, 숙소는 내린천 솔밭 힐링캠핑장에 자리를 잡고 도착하니 딸랑구는 배가 고프다고 난리법석이라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고기부터 굽으려고 준비하니 친절하신 사장님이 후다닥 불 피워 주셔서 배부터 채우고 장관인 내린천의 광경을 둘러보았다. 이곳이 더 특별했던 것은 산속에 모래 백사장이 있는데 우리는 지금 산속에 와서 바닷가 백사장 놀이를 하고 있다. 강물이 너무 시원해서 폭염주위보가 떴는지도 모르고 그저 신나게 노는 우리 아가씨들, 바다였으면 짠물에 찝찔했을 텐데 강물이라 시원함과 상쾌함은 배가 되는 것 같다. 산과 강과 백사장이 절묘하게 이루어진 이곳이 바로 하늘이 내린 인제이다. 자연이 선물한 소중한 놀이터 같은 느낌, 이번 여름휴가지 초이스는 신의 한수이다. 애들 따라 물속에서 수영하며 즐기니 신선이 따로 있나 내가 신선이 된 것 같구나!! 힐링캠핑장은 말 그대로 자연에서 힐링하기 좋은 곳으로 시설이 화려하지 않아서 더 매력 있고 방문을 열면 바로 내린천 뷰가 보이니 자연을 좋아하는 나는 여기서 그냥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에는 송이버섯, 능이버섯이 그렇게 많다고 하니 가을에도 꼭 오고야 말 것이다. 물놀이 후 배고픈 아가씨들과 소고기, 장어 구워서 소주 한잔해도 공기가 좋으니 술도 안 취하고 기분도 좋고 멋진 곳이다. 내일은 래프팅도 하고 원대리 자작나무 숲도 가고 할 일이 많으니 내린천 물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스르르 들었다.
 

내린천 래프팅 

내린천 래프팅을 하기 위해 공주님들 채비가 한창이다. 어차피 물에 들어가면 미모는 못 지킬 건데 저렇게 꾸미고 싶을 때 가 참 좋은 나이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민생고부터 해결하고자 붙다는 검색을 하니 백종원의 3대 천왕맛집과 1박 2일 팀이 다녀갔던 고향집, 허름한 건물이라 더 정감 가고 직접 만든 두부라 말이 필요 없는 곳이다. 가게 안에는 백종원 씨와 강호동 씨의 티브이방영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서 잠시 웃고, 어제 과음한 탓으로 두부전골 3인분에 매콤한 전병도 시켜서 먹었는데 이것은 말해 뭐 해, 밑반찬이 맛있어서 무시래기나물과 총각김치를 세 번 리필해도 웃으시며 내어 주시는 사장님의 모습이 편안해 보였다. 강원라야 맛볼 수 있는 진짜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하고 래프팅 타임이 12시라 차를 타고 가는 길 이정표에 한계령이라 쓰인것을 보고 참 멀리도 왔다고 생각하면서 후다닥 가서 보호장구 착용하고 기대감 만발인 어여쁜 아가씨들이 귀엽다. 배 띄워라!! 노 저어라!! 열심히 좌현 앞으로, 우현 앞으로 노 저었더니 아랫배도 당기고 오래간만에 액티비티 즐기고 나니 기분도 업되고 좋다. 대구에 살다 보니 강원도 쪽으로 올일이 잘 없어서 지리산 산청 경호강에서 즐겼는데 그곳도 좋았지만 내린천 래프팅은 협동조합이 잘되어 있어서 다른 배를 탄 팀들과 장난도 치고 게임도 하고 물에 뛰어들어 수영도 하고 나의 인생 래프팅이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강원도까지 왔는데 가보기로 했다. 주차장이 넓어서 좋고 관광버스 대절해서온 산악회팀도 있었다. 먹는 것이 빠지면 안 되니, 주차장 옆에 있는 자작나무식당에서 청국장과 황태구이 시켜서 먹고 나니 아니 왜 이렇게 모든 것이 맛이 있냐고 난리, 이제 4킬로 산행을 해야 하는데 저질체력 자랑하는 딸랑구가 조금 걱정은 되지만 출발~~ 올라가는 길에는 일급수 계곡물이 철철 넘치고 시원한 물에 발도 담가보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원대리 자작나무숲이다. 올라가는 길에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수종으로서 보통 소나무 열매와 달리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구상나무라는 것도 처음 보았다. 그나저나 정상에 가야 자작나무를 볼 수 있는데 약 한 시간 반정도 산행을 해야 하고 쉽지는 않은 코스라 꼭 등산화를 신는 것을 추천한다. 정상에 오르니 그야말로 장관이 따로 없다 70만 그루가 군락지를 이루는 우리나라 죄대 규모의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에서 아가씨들은 인생샷 건지려고 온갖 포즈로 사진 삼매경인데 나무에 상처들이 너무 많다. 낙서도 하고 이름도 새기고 해서 자작나무가 아파하니 이런 행동은 지양하고 눈과 마음에 아름다운 광경을 담아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니 소중히 아껴서 아름다운 자작나무숲을 오래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